다이디 타운-F. 폴 윌슨 소설

다이디타운다이디타운 - 10점
F. 폴 윌슨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판타스틱에서 연재할 때 보긴 했지만 이번에 와우북에서 싸게 팔기에 퍼언연대기와 함께 산 다음 지난 주말에 읽었다. 잡지 연재 당시에도 좋아하긴 했지만.

다시 어... 연이어서 보니까, 그전에 생각하고 느꼈던 것보다 훨씬 마음을 후려친다. 내가 원래 약자들이 연대해서 제도나 구조에 대항하여 승리하는 그런 스토리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스타벅스에서 책 읽다가 우는 건 좀 그렇잖아? ㅡ,ㅡ; 겉모습은 하드보일드에 염세적인 탐정에 우울한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 내부에 갖고 있는 힘과 선함과 희망을 그려내는, 엄청나게 긍정적이면서 따스하고 희망찬 내용이다. 현실은 진흙투성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야말로 연꽃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기 마련인 것처럼.
http://hibernate.egloos.com2009-10-19T05:26:130.31010

덧글

  • 191970 2009/10/19 14:29 # 답글

    저도 이거 판타스틱 연재할 때만 봤는데... 단행본으로 다시 읽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 그런데 쓰신 감상 보니 다시 읽어야겠다 싶어지네요.
  • 夢影 2009/10/19 15:00 #

    다시 읽어보세요. 연이어 읽으니 정말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더라구요. ㅠ,ㅠ
  • 푸른깃 2009/10/19 14:55 # 답글

    전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이 책을 읽었는데, 교보문고에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그만 울어버렸지 뭐예요.^^;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서 커다란 힘이 되어서, 사회 체제 상 생겨날 수 밖에 없었던 필요악을 아예 없애버리는게...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 너무 굉장하게 느껴졌어요. 몽영님 말씀처럼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앞쪽에서 그리고 있었으니까,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새드 엔딩으로 끝날 거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기적처럼 이루어져 버려서 굉장히 놀라고 기뻤어요.
  • 夢影 2009/10/19 15:02 #

    촛불시위 때라니... 참... 현실과의 오버랩이 장난 아니었을 것 같아요. 왠지 더 가슴이 아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설에선 잘 되었지만 현실은 엄... 어쨌든 판타스틱에서 보고 또 본 거라서 분명히 원래 잘 끝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도, 대중의 힘이 그렇게 나타난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ㅜ,ㅜ B.B는 여전히 귀엽고...
  • Filia 2009/10/20 10:25 # 답글

    아, 저도 이런 류의 소설 무척 좋아하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夢影 2009/10/20 10:48 #

    읽어보세요! 재밌고 감동적이고 쉽게 읽혀요. 좋은 대중소설의 삼박자를 딱 갖춘 책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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