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리뷰 2 소설


네버웨어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나의 점수 : ★★★★★

누군가가 별로라 했던가. 모르겠다. 잘나가는 금융맨??에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남자의 이야기. 잊혀진 이들의 기이한 이야기와 함께 생존을 위해 아둥바둥하는 이야기가 엮여서 흥미진진한 하모니를 이룬다. 더불어 사랑.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종의 경외나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 부분도 있는 아무튼 그런 감정이 주인공들 사이에 흐르는듯.

설득
제인 오스틴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창작과비평사)
나의 점수 : ★★★★★

BBC드라마로 보았을 때의 두근거림이 되살아난다. 소설로도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번역이 좀 딱딱한 걸까. 제인오스틴의 소설은 영상화된 쪽이 더 좋다. 잠옷같은 드레스 창백한 얼굴에 검은색 곱슬머리가 뺨으로 흘러내린, 안그래보이지만 은근슬쩍 고집센 아가씨가 떠오르는 소설이랄까.

외딴집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나의 점수 : ★★★★★

호, 우사, 와타베, 게이치로.
미야베 미유키는 언제나라고 할 만큼, 항상 선량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글을 써왔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을 그려왔는데 에도시대라서 그런지 선량할수록, 용기와 지혜가 있을수록 전근대 사회를 좀먹고 있는 가치들, 허울뿐인 명예와 예의와 명분에 좌절하고 환멸을 느끼고 만다.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한 무언가가 너무 많은 시대다. 사람의 진실된 마음보다 소중한 무언가가 너무 많다. 그래도, 피 흘리고 상처입어도, 그들은 빛나는 얼굴을 떳떳하게 들고 살아간다.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소설은 그런 느낌이 든다.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나의 점수 : ★★★★★

똑같은 시대소설이라도 외딴집만큼 사무치는 느낌은 아니다. 사람들은 어쨌거나 열심히 살아간다. 외딴집에서의 전근대적인 습속, 가문이 개인보다 중요하고 이름이 목숨보다 중요한 습속이 있는 시대가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들과 같이 그날의 살 것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에도시대를 그려낸 느낌이었다. 특히 마지막 편에 나온 무뚝뚝하지만 성실하고 직업정신 투철하며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하녀 아가씨 원츄~!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 옮김 / 민음사
나의 점수 : ★★★★

또다시 제인오스틴. 읽고나니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이성을 최고로 치는 시대답달까. 제인오스틴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결혼관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랄까. 무척이나 주말연속극, 아니아니 임성한의 일일드라마스러운 작품이지만 이게 또 아슬아슬한 맛이 있달까. 왜 아줌마들이 연속극에 올인하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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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여름달 2008/07/10 22:04 # 답글

    외딴집 - 언니.. 무사가 아니라 우사라고 쓰고 싶었던거지?;ㅂ; (아니 물론 무사도 나오긴 나오지만 왠지 맥락상;;)
  • 夢影 2008/07/11 01:44 #

    오타당. ㅇ,ㅇ;; 다이어리에 있는 거 옮겨쓰다가 이런 삑사리를.. 땡큐. ^^
  • 샤브리나 2008/07/20 22:33 # 답글

    기이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로군요. 외딴집은 재미있으셨나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에 대한 리뷰가 많이 올라와서 포스팅 읽는 것이 즐겁네요/
    링크 살짝 추가하고 가겠습니다//
  • 夢影 2008/07/20 23:40 #

    외딴집은 상당히 무겁습니다. 정말로 비합리적인 세계에서 짓눌리는 개인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느낌이랄까요. 숨이 막히는 기분까지 들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정말 좋은 소설이었어요.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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