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que 판타스틱 2007.7판타스틱 편집부 엮음/페이퍼하우스(월간지) |
| 받아보았슴둥. 다 읽진 않았슴둥. 여전히 역사속의 나그네는 안 읽히심. 로저 젤라즈니는 싫어하진 않지만 이번에는 조금 밀어두었삼. 장르문학 고교 라비린스라든가, 제목도 잊어버린 하드보일드 탐정 만화라든가 하는 것들은 그냥 심심한 재미로 보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 좋았던 건 역시 마크로스의 패러디 마도로스! 배명훈님은 거울 때부터 좋아하는 작가다. 서정적이면서도 유쾌한 글, 우리나라 SF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것을 보니 나도 기쁘다. 샌드킹은 어디서 본듯한 결말이긴 하지만 그 섬뜩함이라든가 묘사가 맘에 들었다. 아 어디서 본 것 같다는 건 아마도 에드거 앨런 포의 괴기소설들에서 온 듯.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공감각에 관한 소소한 판타지가 좋았슴둥. 나도 공감각을 갖고 싶다! 기사들은 그냥 밍밍했심. 우리 회사 책이 신간 리스트에 있어서 기뻤심. 일단 이 정도. |
- 2007/07/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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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2



덧글
朴鐘水 2007/07/05 21:37 # 답글
공감각에 관한 소설 하나를 정소연님이 번역하셨더랬지요. <망고가 있던 자리>였나. 이 소설에선 공감각을 가진 이가 2,000명에 한 명 꼴이라는 전제 하에 친구도 사귀고 그러는데, 정작 <아이스크림 제국>에서는 100만 명에 9명 꼴이라나 그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공감각은 사실 천재적인 예술가들에게 즐겨 부가되는 능력이기도 하더군요. 가장 단순한 예를 들어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도 작곡가의 음악에다가 색깔을 부여하잖아요. 음. 그리고 러시아의 심리학자 루리야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실제 주인공 역시 자신이 가진 무한대의 기억력이 공감각(말하자면 어떤 음성이나 활자나 이미지에 대한 총체적인 감각을 되살려서) 을 통해 나타난다고 했지요. 저도 요즘 그냥 갑자기 공감각에 흥미가 가더군요.夢影 2007/07/06 16:51 # 답글
朴鐘水/그렇군요! 몇명에 하나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문 재능임에는 틀림없겠죠. 시에서 '푸른 종소리' 같은 식의 공감각적인 표현에 대해 실제로 그 시인이 공감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학설도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네요.<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 대한 얘기는 올리버 색스의 글에서 살짝 인용된 걸 봤어요. 루리야의 글도 읽고 싶네요. 정소연님이 번역하셨다는 글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