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소설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시아출판사



모방범이나 이유쪽이 조금 더 내 취향이었다. 하지만 한 여자가 그렇게 지독하게 삶을 쟁취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리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벼랑에 내몰리게 되는 과정이 섬뜩하다. 역시 미야베미유키! 란 느낌. 늙수그레한 형사아저씨가 좋다. 피해자 동창이라는 순수한 아저씨랑 똑똑한 아줌마도. 영웅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빛이나는 사람들을 참 잘 그려내더라.


스텝파더 스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작가정신


미야베미유키라고 해서 또 무슨 범죄소설인가 생각했더니... 유쾌한 가족코메디였다. 아, 물론 범죄자와 유괴와 감금과 성폭행과 살인미수 같은 사건들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시종일관 유쾌하다. 어린 쌍둥이들 머리좋은 것도 귀엽고, '프로'인 주제에 애들 앞에서는 어리버리해져버리는 주인공도 귀엽고. 각자의 사랑을 찾아 어린아이들을 버리고 가놓고는 나몰라라 하다가 편지나 전화따위를 걸어오는 부모들은 얄밉다!



고양이는 알고 있다
니키 에츠코 지음, 한희선 옮김/시공사


가벼운 추리소설. 범죄소설이 아니라 왠일로 트릭과 범인 맞추기가 위주인 추리소설을 읽게되었다. 그냥 저냥 볼만했다. 남매 탐정이라지만 화자인 여자애는 그냥 조수일 뿐이잖아! 속았어! 라는 느낌이 불끈불끈




리리아와 트레이즈 1 (동일 표지 노트 증정)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시구사와 케이이치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른들의 이야기'를 한다. 이 어린애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이사람은 지독하게 비뚤어진 사람이 틀림없다. 안 그러면 이렇게 시종일관 '인생은 부조리해'를 외치는 듯한 라이트노벨을 써제낄리가 없어! 트레이즈는 왜 푼수 부부 아들인데 빌을 닮았지? 마치 빌 아들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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